2026년 하반기 미국 K-뷰티 전망: 상반기 수출 숫자로 읽는 세 가지 변화

작성자
최용석

이 글은 8월 22일 상반기 수치로 처음 썼고, 10월 3일 식약처 3분기 집계와 미국 관세 변경을 반영해 고쳤습니다.
2026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은 70억 달러였습니다. 전년보다 27.3%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미국이 그중 14억 5천만 달러(20.7%)를 가져갔습니다. 9월까지 합치면 111억 달러, 작년 한 해 실적(114억 2천만 달러)의 97%입니다.
3분기까지 수출은 얼마나 늘었나요?
식약처가 10월 2일 낸 잠정 집계로 1~9월 화장품 수출은 111억 달러,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1% 늘었습니다. 3분기만 보면 41억 7천만 달러로, 2분기 38억 8천만 달러보다 7.5% 많았습니다.
미국은 23억 5천만 달러로 40.6% 늘었습니다. 전체 증가율보다 9%포인트 이상 빠르고, 비중은 21.1%로 1위입니다. 미국으로 간 기초화장품만 18억 달러(+48.8%)입니다.
반면 중국은 15억 8천만 달러로 0.4% 느는 데 그쳤고 비중은 14.2%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이 시장과 함께 큰 게 아니라 다른 시장의 몫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월별 흐름도 같습니다. 산업통상부 집계로 8월 수출은 13억 1천만 달러(+52.1%), 9월은 15억 1천만 달러(+31.4%)였습니다.

3분기 수출은 41억 7천만 달러로, 1~9월 누계가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의 97%다.
유럽은 어디까지 커졌나요?
1~9월 영국 수출은 4억 4,300만 달러로 179.3%, 네덜란드는 3억 6,900만 달러로 292.6% 늘었습니다. 캐나다도 2억 8,500만 달러(+124.4%)입니다. 금액은 아직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는 미국보다 훨씬 빠릅니다. 미국 다음 시장을 고민하는 브랜드라면 영국 숫자를 먼저 볼 만합니다.

금액은 미국이 가장 크고, 증가율은 영국·네덜란드·캐나다가 가장 빠르다.
세포라·울타 매대는 누가 고르나요?
8월 20일, 올리브영이 고른 K-뷰티 19개 브랜드, 약 150개 제품이 미국 세포라 580개 이상 매장과 세포라 온라인몰에 들어갔습니다. 브랜드를 고른 쪽은 올리브영이고, 기준은 한국에서의 판매 성과와 소비자 반응이었습니다. 입점 후 매출이나 판매량은 10월 초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세포라 매장에 들어선 OLIVE YOUNG K-Beauty Edit 매대.
사진: CJ 뉴스룸
울타는 방식이 다릅니다. 2026년 3월 발표된 K-Beauty World는 랜딩 인터내셔널이 울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브랜드를 올리는 구조입니다. 5월까지 17개 브랜드로 늘었습니다. 온라인 리스팅과 오프라인 매대는 준비할 것이 다릅니다.
한국산 화장품 미국 관세는 지금 몇 %인가요?
기본세율을 포함해 총 12.5%입니다. 2025년 한미 합의로 붙던 15% 상호관세는 2월 24일부터 걷히지 않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2월 20일, IEEPA로는 관세를 매길 수 없다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그 뒤 7월 23일까지는 무역법 122조에 따라 모든 나라에 10%가 붙었습니다. 7월 24일부터는 무역법 301조 조치로 한국산에 기본세율 포함 12.5%가 붙습니다.
화장품(HS 3304)은 미국 기본세율이 대부분 0%라 12.5%가 거의 그대로 붙습니다. 세부 품목 분류나 면제 목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통관 전에 관세사에게 확인하세요. 8월 게시 당시 이 글은 15%로 적었는데, 그때 이미 12.5%였습니다. 바로잡습니다.
15%보다 낮아졌어도 관세가 0%이던 때보다는 원가가 높습니다. 관세는 리테일 마진과 입점 후 마케팅 분담금보다 먼저 나가므로, 미국 판매가는 이 세 가지를 모두 넣고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15%와 10%는 모두 끝났고, 7월 24일부터는 기본세율 포함 12.5%다.
하반기에 브랜드가 따져야 할 것은?
9월까지 숫자로 보면 미국 수요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남은 문제는 실행입니다. 세포라나 울타에 올려 줄 중개자가 누구인지, 12.5% 관세와 리테일러 분담금을 넣고도 가격이 맞는지부터 계산해 보세요.
「누가 우리를 고르는가」는 바이어만의 질문도 아닙니다. 미국 소비자가 AI 검색에 제품을 물으면 엔진이 고른 출처가 답이 됩니다. BAZZAAL은 뷰티 분야 AI 검색 인용 3,814건을 직접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AI 검색은 브랜드 자사 사이트를 인용할까?에 정리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수출 실적 보도자료(2026년 상반기, 3분기 잠정 2026-10-02). 산업통상부 수출입 동향(2026-09-01, 2026-10-01). 산업통상부 「美 강제노동 수입금지 301조 관세 최종 발표」(2026-07-24). 미국 무역대표부 연방관보 2026-15181(2026-07-23). 미국 연방대법원 Learning Resources, Inc. v. Trump 판결(2026-02-20).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CSMS #67834313(2026-02-22). 미국 대통령 포고 「Temporary Import Surcharge」(2026-02-20). Sephora 뉴스룸(2026-08-04), CJ 뉴스룸(2026-10-02). 한국경제 3분기 수출 보도(2026-10-02).
함께 읽기: 미국 성장을 만든 운영 체계 · 틱톡샵에서 K-뷰티가 팔리는 규모 · 입점 이후 첫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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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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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AAL CBO.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15년 넘게 제로투원 실행을 맡아 왔고,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K-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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